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총선 승리 후 첫 각료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총선 승리 후 가진 첫 각료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국민을 위한 정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정부 소식통은 "우리의 초점은 국민을 위해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있지, 억만장자들과 샴페인을 홀짝홀짝 마시는 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 역시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런던 시장 재임 시절, 투자를 끌어오기 위해 최소 두번 이상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보스 포럼에 대해 "서로 아첨하는 거대한 자아집단"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 12일 조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존슨 총리가 당대표로서 이끌고 있는 보수당은 하원 전체의석(650석)의 과반을 훌쩍 넘긴 365석을 차지했다. 주로 노동자들이 많은 영국 북부지역에서 수 세대만에 처음으로 노동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존슨 총리는 "이제 영국을 개선함으로써 노동자들이 보내준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연초 열리는 기업 인사들의 연례모임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역설했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다가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