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폭로' 노승일, 국회의원 출마한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2.18 06:59
글자크기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동춘 이사장의 전횡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br>
<br>
직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사회를 통해 해임된 정동춘 이사장이 경력과 이력을 알 수 없는 두 명을 새로 채용하고 나머지 직원 해고를 선언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2017-01-13 /사진=이동훈 기자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동춘 이사장의 전횡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직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사회를 통해 해임된 정동춘 이사장이 경력과 이력을 알 수 없는 두 명을 새로 채용하고 나머지 직원 해고를 선언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2017-01-13 /사진=이동훈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했던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씨(43)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노씨는 17일 "적폐청산에 앞장 서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적폐청산을 이어가야하는데, 국정농단을 폭로한 입장에서 앞장서서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노씨는 18일 중 거주지가 있는 광주 광산을에서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다"라면서도 무소속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지역정치가 탄탄한 광주에서 경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들에게 내 뜻을 더 알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최순실씨 측근으로 K스포츠재단에서 일했던 노씨는 2016년 말 국정조사와 언론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농단과 전횡을 밝혔다.

이후 노씨는 지난해 광주 광산구로 이주해 음식점을 열고 정착했으며, 최근에는 지역 현안 관련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엔 음주운전을 하다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사과하기도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