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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0억 달러 희귀질환 시장 잡아라..바이오 기업 주가도 '好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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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온, 이수앱지스 내년 결과 기대감에 상승..유양디앤유 글로벌 전략 관심



12월 들어 희귀질환을 연구 중인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희귀질환 등에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17일 메지온 (133,400원 900 -0.7%)은 전일대비 8.46% 오른 15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월 주가 상승률이 13.7%에 달한다.

메지온이 개발 중인 희귀의약품인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제 유데나필은 오는 2020년 4분기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판매 승인이 예상된다. 유데나필은 폰탄수술을 받은 환자의 심장 및 운동기능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이수앱지스 (12,400원 550 -4.2%)도 12월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지분율이 11월 29일 0.83%에서 17일 1.23%로 확대됐다. 이수앱지스는 내년 상반기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최종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이들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서다. 지난 10일 사노피는 희귀질환, 암 등을 포함한 4개 영역에 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집중,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 올해 희귀의약품 관련 M&A(인수합병)가 활발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희귀질환인 다발성골수종, 급성골수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를 개발하는 세엘진을 740억 달러 규모로 인수, 합병했다.

화이자도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회사인 비벳 세러퓨틱스(Vivet Therapeutics)와 테라콘(TherAchon)을 각각 6억4000만 달러과 8억1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희귀질환 의약품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2.3% 성장해 약 2420억 달러 시장으로 전망된다. 또 2024년 희귀의약품의 처방 매출은 전 세계 처방 매출의 20.3%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희귀의약품은 약제 비용이 평균 15만 달러로 일반 환자의 약제비용 대비 4.6배로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경쟁이 없는 시장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 제품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유양디앤유 (1,220원 520 -29.9%)는 존스홉킨스 등 주요 대학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비롯해 미국 신경줄기세포연구소와 합작법인(JV)인 룩사바이오 설립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노인 실명의 주원인이나 현존하는 치료제가 없는 건성 황반변성이나 수포성표피박리증, 듀센형근이영양증 등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치료제 개발 및 M&A와 정부의 정책적 혜택과 높은 약가, 독점권을 받으면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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