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개인정보 불법유통 막는다" KISA, 中인터넷협회와 맞손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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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ISA 북경 대표처 설립 추진…알리바바·텐센트 이어 핫라인 구축도 확대

왼쪽 KISA 김석환 원장, 오른쪽 중국인터넷협회 하계립 부이사장/사진제공=KISA왼쪽 KISA 김석환 원장, 오른쪽 중국인터넷협회 하계립 부이사장/사진제공=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국인터넷협회와 협력해 중국 인터넷서비스사업자와의 핫라인 구축을 확대하는 등 국민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강화한다. 또 내년 KISA 북경 대표처 설립도 추진한다.

KISA는 중국인터넷협회(ISC)와 중국 내 한국인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업무협약 계약을 연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인터넷협회는 중국 전역 1200여개 인터넷 관련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된 중국 최대 인터넷 관련 협회다. 주요 업무는 스팸정보고발센터 운영과 인터넷 이용자 보호 조사, 악성 앱 점검, 인터넷 백서 발간 등이다.



양 기관은 2013년 중국 웹사이트에 노출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삭제 등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양해각서를 처음 체결했다. 이후 3년마다 연장하고 있다. ISC는 KISA가 북경에서 운영하는 '한중인터넷협력센터'와 함께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게시물 삭제를 위해 노력해왔다.

KISA는 ISC의 협력으로 중화권 웹사이트 상의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게시물을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3만여건 삭제했다. 또 중국내 대표 인터넷서비스사업자인 알리바바, 텐센트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번 업무협약 연장으로 KISA와 ISC는 △양국 법률 정보 교류 확대 △상대국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 삭제 상호 협조 △피싱 정보 공유 및 불법스팸 방지 등을 협력한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공동 세미나도 개최하고 대국민 교육·홍보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KISA는 2020년 KISA 북경 대표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처를 통해 한중인터넷협력센터의 중국 내 공식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네트워크안전법' 대응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개인정보 침해 대응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ISA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 게시물 탐지를 지속 강화하는 등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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