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영국 런던 엑셀 센터에서 열린 '2019 미스 월드' 우승자 토니 안 싱. /사진=AFP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CNN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69회 미스 월드 대회에서 토니 안 싱이 '2019 미스 월드'로 선정됐다.
싱은 3주간 열린 미스 월드 결승전에서 130명의 경쟁자를 뚫고 우승자로 뽑혔다. 1959년 미스 월드에 처음 대표를 보낸 자메이카는 이번을 포함해 4번째(1963년·1976년·1993년·2019년) 우승자를 거두게 됐다. 싱의 뒤를 이어 미스 프랑스와 미스 인도가 2,3위를 차지했다.
'2019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조지비니 툰지. /사진=AFP
이들 미인대회는 초창기인 1920~50년대까지만 해도 유색인종 여성은 대회 참가가 금지됐으나, 1977년 자넬 커미션이 최초 흑인 미스 유니버스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1983년 미스 아메리카, 1990년 미스 USA에서 흑인 수상자가 탄생하며 흑인 여성의 비중은 점점 늘어났다.
놀리웨 룩스 코넬대학교 아프리카학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미인 대회 우승자가 모두 흑인 여성이라는 점은 대중에게 검은 피부가 친숙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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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 5명 수상자의 직업적 배경과 경험이 다양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툰지는 반(反)성폭력 운동가로 활동 중이고, 미스 USA의 크리스트는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지닌 변호사다. 미스 틴 USA의 개리스는 장애인을 위한 교육 단체를 설립했고, 미스 아메리카의 프랭클린은 음악 관련 비영리단체에서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