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그랜드세일 메인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한국방문위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쇼핑문화축제인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0)'이 내년 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K팝과 K뷰티 등 '신한류' 콘텐츠를 강화해 역대 최대 관광 효과와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역대 최대 인바운드 성과, 2020년은 더욱 키운다'코리아그랜드세일로의 초대(Inviting you to the Korea Grand Sale)'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이름에 걸맞게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쇼핑부터 항공, 숙박 등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와 관련한 기업 1000여 개가 참여한다. 912개 업체가 참여, 1조2532억원의 매출액과 2조원이 넘는 생산유발액을 냈던 2019년보다 덩치를 키운다.
코리아그랜드세일 특별 프로모션 '한국의 노포체험'에 참여해 음식을 맛보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한국방문위
이 중 전통문화와 겨울철 액티비티가 눈에 띈다. 이번 행사에선 문화재청 등과 함께 한국 공예체험 클래스가 운영되고, 한국의 문화유산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VR(가상현실) 체험존과 공연을 진행한다. 또 1~2월이 스키시즌이라는 점을 반영, 강원도·주요 지자체와 협업해 스키상품 및 겨울축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 여행관련 스타트업과 함께 겨울 액티비티 특별전도 진행, 한국의 겨울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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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세 통해 지방관광 활로 연다2020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최근 국내 인바운드 관광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지역 불균형 해소에 중점을 맞췄다. 지역, 기업들과의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서울과 부산 등 일부지역에 집중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지방으로 유도해 지역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8개 항공사가 참여, 해외발 한국행 100여개 노선을 최대 95%까지 할인해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역 방문을 높이기 위해 지방공항으로 출·도착하는 노선의 혜택을 크게 강화했다.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 /사진=한국방문위
이 밖에도 동대문과 인천 등 주요 관광거점에 웰컴센터를 진행하는 등 편의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방한 주요국가 온라인 채널 특성을 반영한 맞춤 홍보를 통해 관광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경아 한국방문위 사무국장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기분 좋은 쇼핑 경험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광·유통업계와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방문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