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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6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17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177.3원까지 올랐으나 고점매도가 이어지면서 117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KOTRA 세계로 포럼'에서 "미·중 통상분쟁 구조와 근간을 고려할 때 최근 타결된 양국 합의가 추후에도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장 중후반에는 고점매도가 이어지며 환율이 하락했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작했지만 이후 고점매도가 우위를 점했고 추세 자체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상승세가 장 초반 갭업(종가보다 시초가가 높은 것)에 그쳤다"며 "재료노출이 됐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시장 모습으로 '뉴스에 팔자'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중 협상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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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무역협상 최종 서명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양국간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이슈에 따라 출렁거릴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은 1160원대 중후반에서 1180원대 초중반까지 출렁거림이 잦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