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중국은 13일 베이징에서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도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타결을 발표했다. 사진은 닝지저(寧吉喆)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사진 왼쪽), 랴오민(廖岷) 재정부 부부장(사진 가운데), 정쩌광(鄭澤光) 외교부 부부장이 기자회견장에 앉아있는 모습.
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노이즈는 단기 변수에 불과한 것으로 조정시 내년 주도업종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99포인트(0.15%) 오른 644.44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억원, 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60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다음 달 공식 합의문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타결 내용 관련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무역합의와 대중국 관세율 인하 결정에 따라 내년 코스피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의 상하단 밴드를 이전보다 더 높게 조정하거나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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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100선에 근접하거나 일시적으로 이탈할 경우 2020년 주도업종(IT와 시클리컬) 중심의 적극 매수전략을 권고한다"며 "2차 무역합의 시점과 펀더멘털지표의 개선 속도·강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코스피 상단의 상향 조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 범위를 기존 1900~2480포인트에서 2100~2480포인트로 하단을 상향 수정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협상 2단계 과정의 위험과 기대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최소한 중립적 관점을 보일 확률이 높다"며 "최소한 내년 1분기는 개별 산업 종목의 펀더멘털에 더 집중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반도체 중심, IT대형주의 시장 견인 모멘텀으로 만으로도 코스피 2300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며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면 내년 1분기에는 2300안착에서 2400선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