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러시아 국민브랜드 3회 연속 선정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9.12.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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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브랜드 마크' 영구 활용 권리 확보

이재용 경동나비엔 전략본부장이 러시아 국민브랜드를 수상하고 있다./사진제공=경동나비엔이재용 경동나비엔 전략본부장이 러시아 국민브랜드를 수상하고 있다./사진제공=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16일 러시아 국민브랜드 난방기기 부문에 3회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민 브랜드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품질을 갖췄다고 인정받은 제품에 수여하는 시상이다. 러시아 국민브랜드 조직위원회와 러시아연방 상공회의소가 주관으로 장기간에 걸쳐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선정한다.



올해도 30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투표에 참가해 나비엔은 52.8%의 지지율로 3회 연속 선정됐다.

경동나비엔은 2016년 난방기기 부문이 신설된 이후 이번까지 3회 연속 수상하면서 국민브랜드 마크의 영구 활용 권리까지 확보하게 됐다.



러시아 시장에서 경동나비엔은 유럽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처음엔 상당한 고전을 했다. 하지만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벽걸이 가스보일러 부문의 정상에 오르는 등 입지를 넓혔다.

특히 2013년 러시아 법인 설립 이후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벽걸이 보일러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 중이다.

친환경 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를 비롯해 전기보일러, 일반 난방 전용 보일러 등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또 소용량의 보일러나 온수기를 병렬로 연결해 기존의 중대형보일러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선보여 상업용 시장으로까지 외연을 넓혔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7월, 법인 설립 5년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지 보일러 업체와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 전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달성한 성과다. 또한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시장 내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을 선정하는 올해의 기업상에 난방기기 공급업체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장은 "혹한의 러시아에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러시아는 물론 CIS(구 소련 독립국가연합)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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