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커피전문점이 식사 메뉴를 늘리고 있다. 장시간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고 커피전문점들도 객단가 높은 메뉴를 판매할 수 있어서다.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최근 빽다방 베이커리 브랜드를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등록하고 가맹사업 시작을 알렸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서울 신사동에 빽다방 베이커리 테스트 매장을 열고 베이커리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신사역 매장의 경우 직접 빵을 구워 제공하는 베이커리와 넉넉한 좌석을 배치한 커피전문점의 장점을 합한 콘셉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월 샌드위치,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모닝박스'를 선보였다가 점심, 저녁 수요가 늘어나자 8월부터 아예 상시 판매하는 '밀박스'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하고 있다. 출시 8개월만에 2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타, 브리또, 머핀 등 든든한 한끼로 충분한 메뉴들로 구성돼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7~9시 아침 시간대(26%)보다 점심(30%), 저녁(18%) 시간대 판매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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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기술이 발달하고 원가는 낮아지면서 맛과 품질이 외식 메뉴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커피전문점 입장에서도 푸드 메뉴를 통해 객단가를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푸드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혼밥족, 카공족들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