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젠, "핀테크 혁신기업으로 재편"...사명 '라이브파이낸셜'로 변경

이대호 MTN기자 2019.12.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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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젠이 핀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사명도 '라이브파이낸셜'로 바꾼다.



씨티젠은 다음달 1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핀테크 사업을 추가한다고 16일 공시했다. 또한 사명도 씨티젠에서 라이브파이낸셜로 변경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을 위한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핀테크 플랫폼 개발 및 운영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 ▲시스템통합 구축서비스 개발, 제작 및 판매 ▲P2P 금융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미 씨티젠은 관계사인 '라이브핀테크'를 100% 인수하고 전문 인베스트먼트뱅킹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보다 훨씬 편리하고 스마트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씨티젠 측은 "급성장하는 핀테크 금융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스마트한 금융상품을 선보여 업계 신흥 강자로 올라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특히 P2P 금융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P2P금융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P2P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앞서 우리나라 P2P 금융시장은 지난 2015년 17개 업체, 373억원 규모에서 4년 만에 6조원으로 성장했다. P2P 누적 대출액은 2016년 6,000억원에서 올해 6조 2,000억원으로 2년 반 만에 10배 성장했다. 지난 7월 기준 P2P 시장의 개인 부동산 담보대출금액은 2,499억원으로 2018년(1,13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씨티젠 관계자는 "사명변경은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새롭게 핀테크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스마트한 금융 상품을 출시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라이브파이낸셜'이 대한민국 대표 핀테크 금융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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