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착수… 바이오사업 시동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12.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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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랩-팬젠과 연구개발 계약 체결

/사진=휴온스/사진=휴온스


휴온스 (23,100원 ▲150 +0.65%)그룹이 미래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리드하기 위해 '바이오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휴온스그룹의 바이오 연구 개발 전문기업인 휴온스랩은 세포주 개발 전문 기업 팬젠과 '인간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세포주 개발 및 생산 공정 개발을 위한 위탁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약물이 좀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히알루로니다제는 양, 염소 등 동물의 고환에서 추출한 이종 단백질인 탓에 부작용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미국 할로자임(Halozyme)이 세계 최초로 인간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성공하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이 늘고 있다.



휴온스랩 역시 세계적으로 시장성과 경쟁력이 높은 인간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해 팬젠과 손잡았다.

김완섭 휴온스랩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리드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 사업 확대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유전자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다양한 치료제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바이오 제제 기술 시장에서 주목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휴온스그룹은 바이오 산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기업 휴온스랩을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로 신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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