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어린이 환자 12월초 급증…'예방접종' 당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12.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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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수두예방 위해 예방접종, 기침예절,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수두 증상/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수두 증상/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온몸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겨울철 수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두 환자가 올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주간 환자발생 수가 11월 초(10월27일~11월2일) 1023명에서 12월 초(12월1일~7일) 2161명까지 두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유행 시기인 11월부터 1월까지는 환자발생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환자 발생률이 높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저학년 초등학생 등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며 학부모, 교사의 감염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수두는 0~12세가 전체의 90%내외를 차지한다. 지난해 90.7%, 올해 88.9%를 기록했다. 특히 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4∼6세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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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는 감염자의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와 수포성 병변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기침예절과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된 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원·등교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두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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