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콘트롤스, 현금자산·배당매력 부각-하이투자證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2.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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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6일 HDC아이콘트롤스 (8,080원 ▼210 -2.53%)에 대해 "현금화 될 자산을 고려할 때 HDC그룹에서 M&A(인수합병)을 주도하며 신규사업 가시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김관효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HDC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보유하고 있는 HDC 1.8%, HDC현대산업개발 3.4%, 부동산114 25.0%, HDC영창뮤직 6.4% 등의 지분을 HDC 또는 제3자에게 매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720억원, HDC 및 HDC 현대산업개발 지분가치 494억원, 부동산114 지분가치 123억원(장부가액), HDC영창뮤직 지분가치 15억원(장부가액) 등 1352억원에 이른다"며 "이중 계열사 지분은 반드시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현금유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DC그룹은 연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호산업과 구주 가격, 우발채무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한도 등을 놓고 협상중이며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남겨둔 상태다.



두 연구원은 "인수가 확정되면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등에 대한 처리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통합(SI) 부문의 경우 HDC아이콘트롤스가 통합 운영할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기준 주당 배당금 350원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이 3.2%에 이른다"며 "현금화 될 자산으로 배당확대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저금리 기조 하에서 배당주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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