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분기배당 도입기업은 배당주?...실상은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9.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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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간·분기배당 실시율 2.5% 그쳐..."정기보고서 배당실시 내역 따져봐야"

상장법인들이 중간·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했더라도 실제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소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간·분기 배당 제도를 도입한 기업 1093개사 중 올해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곳은 58개사(5.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제도를 도입한 681개사 중 올해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곳은 17개사(2.5%)에 그쳤다.



전체 상장법인 2083개사 중 총 1093개사(코스피 412, 코스닥 681)가 중간·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도입률이 50%를 넘어섰지만, 실제 이를 실시하는 비율은 매우 낮았다.

다만 올해 중 코스피 41개사, 코스닥 17개사 등 총 58개사가 9조3000억원의 중간·분기배당을 실시, 전년(54개사, 9조1000억원)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 기준 중간·분기배당 회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코스피 3.7%, 코스닥 3.1%) 및 배당성향(코스피 59.0%, 코스닥 43.8%)은 결산배당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중간·분기배당 회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국고채나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높아 투자대상으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별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낮거나,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는 정기보고서의 배당실시 내역 등을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중간·분기 배당수익률은 동양고속이 9.8%로 가장 높았고, S-Oil이 0.1%로 가장 낮았다.

중간·분기배당 도입기업은 배당주?...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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