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지난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스페셜암보험'이 50여일 만에 신계약 8만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생명이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남성보다 여성, 특히 40~50대 연령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62%, 남성 38%로 여성 비중이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성 암발병률과 사망률 1위인 유방암에 대한 보장을 기존 암보험에 비해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의 평균 월 보험료는 4만46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장수준은 일반암 6000만원, 유방암·전립선암과 초기 이외의 갑상선암 5000만원, 상피내암·경계성종양 등의 소액암은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사망 시에는 1000만원의 보험금도 포함된다.
폐암, 위암, 간암 등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암에 대비하는 고객이 많았다. 주계약과 별도로 가입하는 폐암·후두암 보장, 위암·식도암 보장, 간암·췌장암 보장 특약은 전체 가입고객의 30% 이상인 2만4000명의 고객이 선택했다. 이밖에 암 재진단 시 보장을 강화한 재진단일반암보장, 재진단소액암보장 특약 등도 1만건 이상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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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관계자는 "암보험은 과거 큰 인기를 끌다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인 손해율이 높아짐에 따라 2000년대 초반 판매가 시들해 졌다"며 "최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 짐에 따라 올해는 소액암 보장을 강화한 암보험이 등장해업계에 레트로(복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