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이코실]내년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오를까?

머니투데이 방진주 인턴기자, 김태형 이코노미스트 2019.12.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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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에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시세가 오를 것인지에 대해 견해가 갈리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크립토 불(Crypto Bull)은 "비트코인 추세 전환의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으나 다른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과거의 반감기와 달리 상승 영향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7000달러 초반 수준으로 한 달 사이 30%이상 하락하며 추세적인 하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부푼 기대감과 달리 지나친 가격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안전자산으로 도피처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시세조작 의혹 및 사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11월 27일 '업비트'가 공격을 받아 당시 586억 원 가량의 이더리움 34만 개가 유출됐다. 하지만 거래소에서는 안일한 자세로 일관했고, 빗썸 역시 사용자 계정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렇다 보니 한때 전 세계 거래사이트 순위 3위 안에 들던 '빗썸'과 '업비트'가 현재는 40위권에 머무는 실정이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피해규모는 총 1700억 원이 넘는다. 각국 정부도 가상자산을 위협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통화가 아닌 상품이나 자산으로 정의하고 규제를 늘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가치 증명이 없었고, 거래의 안정성과 투명성도 보장하지 못했다. 일부 참여자에 의해 가격이 유지되는 시스템은 결코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 결국 과거 두 차례 반감기에는 가격이 상승했지만 내년 반감기를 앞두고 공급 감소보다 수요 감소 폭이 더 커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

내년 5월에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의 자세한 이야기, [광화문이코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현정디자이너 /사진=김현정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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