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요가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룰루레몬코리아 인스타그램
요가복을 찾는 남성들은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다. 캘빈 맥도날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이제 룰루레몬의 공략 목표는 남성"이라면서 "3분기에 남성의류 수익이 전분기 대비 3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룰루레몬의 지난해 남성의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7% 증가해 13% 증가한 여성의류 매출보다 성장세가 가팔랐다.
룰루레몬은 2023년 말까지 남성복 라인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요가복'을 지향하는 룰루레몬은 남성들도 요가복을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연간 128달러(15만원)짜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바지 한벌과 피트니스 수업을 제공하고, 푸드바와 요가 스튜디오가 있는 체험형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뉴욕매거진은 "어떤 남성들은 헐렁하고 통풍이 잘 되는 요가복을 선호하는 반면 몸에 붙으면서 잘 늘어나는 재질을 선호하는 남성들도 있다"면서 "오히려 여성의류에 비해 더 다양한 스타일의 요가복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