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국내 허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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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유럽인증 획득 예상…"3조 세계시장 공략"

큐비스-스파인/사진=큐렉소 큐비스-스파인/사진=큐렉소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 (12,080원 ▲450 +3.87%)는 독자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큐렉소는 2017년 현대중공업 의료사업부문을 인수하고, 독자 브랜드 큐비스를 기획해 척추수술로봇과 관절수술로봇 개발했다.

큐비스-스파인은 척추 나사못 삽입술에 사용하는 의료로봇이다. 척추수술의 경우 척추가 움직이기 때문에 실시간 2차원 영상진단장치인 C-Arm이나 3차원 영상진단장치인 O-Arm을 활용해 척추 위치를 확인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큐비스-스파인은 C-Arm과 O-Arm의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수술할 수 있다. 오픈 수술과 최소침습수술(MIS)에도 사용할 수 있다.



큐렉소는 이번 품목허가를 발판으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전 세계 척추로봇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IBM 계열 연구소 윈터그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척추수술로봇 시장은 2016년 2600만달러(약 310억원)에서 2022년 27억7000만달러(약 3조298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큐렉소는 내년 상반기 내 큐비스-스파인의 유럽인증(CE)을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회사는 해외 판매 대리점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회사는 기존에 판매 중인 인공관절수술로봇 티솔루션원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큐비스-스파인 수술계획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추가 개발을 진행하고, 내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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