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社, 유료방송 가입자 1, 2, 3위 싹쓸이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12.12 12:00
글자크기

올해 상반기 가입자 조사 결과 발표···IPTV가입자가 SO보다 268만명↑

2019년 상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현황/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2019년 상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현황/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KT (34,650원 ▲100 +0.29%)SK텔레콤 (51,100원 ▲200 +0.39%),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등 통신사 IPTV(인터넷TV)들이 가입자 점유율 1, 2, 3위를 싹쓸이 했다. 케이블TV로 불리는 종합유선방송(SO)들의 개별 점유율이 IPTV에 모두 뒤쳐지는 조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유료방송에 가입한 사람은 3303만4309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하반기 대비 54만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708만1177명(점유율 21.44%)으로 1위, SK브로드밴드가 485만5775명(점유율 14.70%)으로 2위, LG유플러스가 411만187명(점유율 12.44%)으로 3위, CJ헬로 (3,355원 ▲20 +0.60%)가 405만5865명(점유율 12.28%)로 4위, KT스카이라이프 (5,480원 ▲60 +1.11%)가 326만1285명(점유율 9.87%)으로 5위를 기록했다.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시작한 이후 IPTV 3사의 가입자가 1위부터 3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같은 계열사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수는 2018년 하반기 대비 24만명이 증가한 1034만명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0.24%포인트 증가한 31.31%를 차지했다. 최근 진행 중인 유료방송 시장 인수합병(M&A)이 모두 마무리 됐을 때를 가정한 점유율을 살펴보면 LG유플러스 계열(CJ헬로 포함)이 24.72%, SK브로드밴드 계열(티브로드 포함)이 24.03%로 조사됐다.

매체별 6개월간의 평균 가입자 수는 IPTV가 1604만7139명으로 48.58%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SO가 1372만2885명으로 41.5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2017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 수가 SO를 앞선 이후 양 매체 가입자 간 수 격차는 2019년 6월말 기준으로 약 268만명으로 확대됐다.


유료방송 가입자 유형을 살펴보면 개별가입자가 1649만3284명으로 49.93%의 점유율로 조사됐다. 복수가입자가 1396만9076명으로 42.29%의 점유율을 보였다. 단체가입자는 257만1949명으로 7.7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지역가입자 15만6000명과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35만8000명을 조사 대상 가입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상품 가입자 164만명을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79만4000명, KT스카이라이프 84만2000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