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 사진 = 뉴스 1
11일 오후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관계자는 "이번 주 방송에서 김건모 씨의 분량은 없으며, 추가로 촬영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0일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건모는 '미우새'서 이미 하차가 예상됐었으나, 최근 김건모가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담을 느낀 '미우새'제작진이 김건모와의 동행을 끝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미우새'는 김건모가 예비 신부인 피아니스트 장지연씨(38)에게 프러포즈하는 내용의 방송을 정상적으로 내보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우새' 제작진은 '하차'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추가 촬영을 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의 '하차'에 가깝다는 점으로 미루어 지난 8일 프러포즈가 김건모의 마지막 '미우새'방송이 될 전망이다.
김건모는 '미우새'가 파일럿 방송(정규 편성 전 반응을 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방송하는 것)시절부터 출연해 온 '원년 멤버'다. 소주로 분수를 만들거나 프라모델·게임을 즐기는 등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여과 없이 방송해 호평받았으나 최근 불거진 성추문 의혹으로 불유쾌한 마무리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