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미우새' 사실상 하차…"추가 촬영 안한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2019.12.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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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제기된 가수 김건모, 예능 '미운 우리 새끼'서 사실상 하차…"추가촬영 없어"

김건모. / 사진 = 뉴스 1<br>
김건모. / 사진 = 뉴스 1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51)를 더 이상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1일 오후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관계자는 "이번 주 방송에서 김건모 씨의 분량은 없으며, 추가로 촬영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0일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건모는 '미우새'서 이미 하차가 예상됐었으나, 최근 김건모가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담을 느낀 '미우새'제작진이 김건모와의 동행을 끝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미우새'는 김건모가 예비 신부인 피아니스트 장지연씨(38)에게 프러포즈하는 내용의 방송을 정상적으로 내보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우새' 제작진은 '하차'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추가 촬영을 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의 '하차'에 가깝다는 점으로 미루어 지난 8일 프러포즈가 김건모의 마지막 '미우새'방송이 될 전망이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방송에서 김건모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할 방침을 밝혔지만, 9일 강용석 변호사는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는 '미우새'가 파일럿 방송(정규 편성 전 반응을 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방송하는 것)시절부터 출연해 온 '원년 멤버'다. 소주로 분수를 만들거나 프라모델·게임을 즐기는 등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여과 없이 방송해 호평받았으나 최근 불거진 성추문 의혹으로 불유쾌한 마무리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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