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의혹'… 추미애 측 "논문작성 기준 정비 전일·추후 검토 설명"

머니투데이 오문영 , 하세린 기자 2019.12.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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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원문다운로드 557회… 석사학위 논문 수준에서 높은 활용률"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논문이 작성된 시점은 논문작성 기준이 정비되기 전이라고 해명했다. 추후 논문을 검토해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고도 했다.

추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1일 "(의혹이 제기된 논문이 작성된) 2003년 당시는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등 학계의 논문작성 기준이 정비되기 전"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문을 검토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은 2007년 2월에 제정됐다.



그러면서 준비단 측은 "농촌어메니티 활용에 관한 선도적인 국내 학위논문"으로 "석사학위 논문 수준에서 높은 활용률을 보이기도 했다"고도 강조했다. 한국학술정보원(www.riss.kr) 활용도 조회 결과, 상세정보조회 217회, 원문다운로드 557회 등 석사학위 논문 수준에서 높은 활용률을 보였고 관련 연구의 지평과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은 추 후보자가 지난 2003년 재선 의원 당시 작성한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논문인 'WTO 하의 한국 농촌발전 전략 연구, 농촌 어메니티 개발을 중심으로'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업과학기술원(현 국립농업과학원)이 작성한 논문 등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농촌 어메니티는 인간과 환경의 교감에서 쾌적함, 유쾌함, 매력성, 즐거움, 긍정적인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장소의 속성이나 인간의 심미적 상태를 지칭하는 복합 개념을 뜻한다.

보도에 따르면 추 후보자의 논문은 추 후보자의 논문은 결론부 106페이지 6~13번째 줄이 2001년 발간된 연구보고서 '환경과 어메니티 그리고 농업·농촌 정비'의 16페이지 4~14번째 줄과 어미 부분을 제외하고 내용이 일치한다.

해당 보도엔 논문 곳곳에서 2차 문헌 표절이나 다른 논문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고 '발췌정리했다'고 표현한 부분도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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