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추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1일 "(의혹이 제기된 논문이 작성된) 2003년 당시는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등 학계의 논문작성 기준이 정비되기 전"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문을 검토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은 2007년 2월에 제정됐다.
앞서 한 언론은 추 후보자가 지난 2003년 재선 의원 당시 작성한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논문인 'WTO 하의 한국 농촌발전 전략 연구, 농촌 어메니티 개발을 중심으로'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업과학기술원(현 국립농업과학원)이 작성한 논문 등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 후보자의 논문은 추 후보자의 논문은 결론부 106페이지 6~13번째 줄이 2001년 발간된 연구보고서 '환경과 어메니티 그리고 농업·농촌 정비'의 16페이지 4~14번째 줄과 어미 부분을 제외하고 내용이 일치한다.
해당 보도엔 논문 곳곳에서 2차 문헌 표절이나 다른 논문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고 '발췌정리했다'고 표현한 부분도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