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저 농도 계절·공간별 달라… 맞춤대책 필요"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12.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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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높고 초미세먼지는 충남·전북 높아"

"미세먼저 농도 계절·공간별 달라… 맞춤대책 필요"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계절별, 공간별 다른 분포패턴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른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성선용 책임연구원은 '미세먼지 농도의 시·공간적 분포 현황 및 잠재영향인자 고찰' 보고서에서 연평균 미세먼지의 농도는 수도권 위주로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수도권 외에 충청남도, 전라북도 지역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강원도 원주시, 경기도 평택시, 전라북도 익산시의 경우 미세먼지의 수준은 보통이었으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주로 내륙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동해와 남해지역은 농도가 낮았다. 미세먼지 월평균 농도는 월과 관계없이 수도권 지역의 농도가 높은 패턴을 보였다.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주로 서해안지역과 수도권에서 높았으며, 초미세먼지 고농도시기(겨울·봄철)에는 초미세먼지 고농도지역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이 짙었다. 농도가 낮은 여름철에는 미세먼지 농도 분포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계절별 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공간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지역이 형성되고 모든 계절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전라북도지역과 충청남도의 경우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높았다.


성선용 책임연구원은 "현재까지 미세먼지 대응은 배출원 중심으로 추진돼왔다"며 "지역적 특성을 분석해 지역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배출량 저감 대책이 필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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