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1% 낮췄다"… 부영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12.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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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298가구 공급… 발코니 확장·시스템 에어컨 등 무상 제공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투시도 /사진제공=부영창원월영 마린애시앙 투시도 /사진제공=부영


경남 창원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드디어 후분양에 나선다.

부영주택은 지난 9일 창원시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아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을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지상 최고 31층, 38개동, 총 4298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다. 부영은 2016년 5월 이 단지를 공급했으나, 조선 기계 등 지역산업 침체로 공급을 취소하고 후분양으로 전환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침체됐던 경남지역 부동산 경기가 최근 부산 등을 기반으로 조금씩 되살아 나고 있다”며 “월영 마린애시앙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단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공급물량은 전용면적 △84㎡ 3116가구 △124㎡ 584가구 △149㎡ 598가구다.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20년 1월2일이며 같은 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선착순 계약은 16일부터다.



부영은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우선 분양가를 2016년 분양 당시보다 약 11% 가량 낮췄다. 당시 3.3㎡당 분양가는 980만원대였는데 이보다 100만원 낮은 880만원대로 책정했다. 분양가의 50%만 납부해도 일단 입주가 가능하다. 잔금 50%는 2년 분할 납부 또는 선납시 4%의 할인 혜택이 있다. 금융지원은 BNK경남은행이 담당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서 2017년 준공한 ‘월영동SK오션뷰’ 전용 84㎡는 지난 11월 3억2250만원(25층)에 거래된 점을 감안할 때 시세 대비 비교적 저렴하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없었던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2개소) 스마트 오븐렌지,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준공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직접 아파트 단지 내외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분양률이 40%를 넘어설 경우 단지 내 부용초와 병설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운중이 단지 바로 앞이며 마산가포고 경남대 등이 인근이다.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등에 힘을 줬다. 단지 내 사우나,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키즈룸, 강의실 등이 마련된다. 원패스 카드로 공동현관, 엘리베이터 콜, 주차위치 안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곳곳에 고화질 CCTV와 주차유도 관제 시스템이 마련됐다.

특히 단지 중심부에 들어서는 대형 중앙광장은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한다. 조깅 트랙이 설치돼 단지 내에서 조깅이나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부영 관계자는 “최초 선분양 당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마산 창원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만족할 만한 분양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 분양 전임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이 주목 받으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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