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11일 빅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시스템온칩(SoC), 아날로그반도체, 스마트센서, 인프라 분야로 지원내용을 구분했다. 중기부는 이 과정에서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 삼성전자 등과 협업해 지식재산권 활용, 공정 등에서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중소벤처기업의 설계·공정 과정을 글로벌 대기업에서 지원받도록 한다는 취지다.
미래차는 자율주행 센서모듈, e모빌리티 빅데이터, 차량사물통신(V2X), 인포테인먼트, 성장지원, 수요다변, 업종전환 등 분야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기업 협업으로는 독일의 다임러가 참여한다. 중기부는 자율주행 센서 분야 기업의 실·검증을 위한 테스트기반을 마련하고 다임러와 함께 관련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지원 성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 2월부터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 등 전문성 있는 기관을 '기업혁신멘토단'으로 지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업혁신멘토단은 지원기업의 선정부터 컨설팅, 과제발굴, 성과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기존까지 정부가 해온 지원은 공모방식으로 진행돼 기업이 필요한 것을 정부에서 심사해 지원해나가는 형태였다"며 "하지만 이번 지원정책은 출연연, 기업, 전문가, 정부 등 경제주체들이 모여 필요로 하는 공통제반사항을 찾아서 선제적으로 지원해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개별기업들을 한 데 묶어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지원도 가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