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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자율차 등 빅3 산업 中企 인프라 선제지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12.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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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혁신멘토단' 구성해 지원기업·내역 등 결정…삼성電·현대車 등 대기업도 협업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11일 빅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11일 빅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자율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A사는 내년부터 고가의 테스트자동차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쓸 필요가 없게 됐다. 전문가들이 모인 '기업혁신멘토단'에서 테스트자동차 같은 산업 전체에 필요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줘서다. A사는 이를 이용해 당초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던 테스트자동차보다 성능 좋은 고가의 테스트자동차를 활용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속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1일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미래 '빅3 핵신산업'의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산업별로 15개 세부 지원분야를 구분하고 각 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제반사항 등을 프로젝트 방식으로 지원해 빅3 중소벤처기업 25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시스템온칩(SoC), 아날로그반도체, 스마트센서, 인프라 분야로 지원내용을 구분했다. 중기부는 이 과정에서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 삼성전자 등과 협업해 지식재산권 활용, 공정 등에서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중소벤처기업의 설계·공정 과정을 글로벌 대기업에서 지원받도록 한다는 취지다.



바이오헬스는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소재 등 분야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의약물질을 대기업이 실용화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관, 해외기업 등의 구매와 연계한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창업과 바이오소재 제품·서비스 개발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차는 자율주행 센서모듈, e모빌리티 빅데이터, 차량사물통신(V2X), 인포테인먼트, 성장지원, 수요다변, 업종전환 등 분야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기업 협업으로는 독일의 다임러가 참여한다. 중기부는 자율주행 센서 분야 기업의 실·검증을 위한 테스트기반을 마련하고 다임러와 함께 관련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지원 성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 2월부터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 등 전문성 있는 기관을 '기업혁신멘토단'으로 지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업혁신멘토단은 지원기업의 선정부터 컨설팅, 과제발굴, 성과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기존까지 정부가 해온 지원은 공모방식으로 진행돼 기업이 필요한 것을 정부에서 심사해 지원해나가는 형태였다"며 "하지만 이번 지원정책은 출연연, 기업, 전문가, 정부 등 경제주체들이 모여 필요로 하는 공통제반사항을 찾아서 선제적으로 지원해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개별기업들을 한 데 묶어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지원도 가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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