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이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뒤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오전 8시50분 쯤 재계 인사들 중 가장 먼저 조문을 했다. 아들 박준경 금호석화 상무와 딸 박주형 상무도 함께했다.
박 회장은 조문 후 ""(고인을) 직접 만난 적은 없었다"라면서도 "형님과 사돈지간이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김 전 회장은)우리나라 재계의 큰 인물이었는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오전 9시50분쯤 빈소를 찾았다. 손 명예회장은 "(김 전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전 세계 어디든 가서 기업활동 할 수 있다는 가능성 보여줬다"며 "비즈니스를 결단할 때 최일선에서 결정권자와 만나 바로 결정하는 과단성과 담대함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과 손 명예회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연이어 조문을 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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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은 "한국 재계 1세대 기업인이자 큰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셨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과거 김 전 회장과 호흡을 맞췄던 전직 대우그룹의 임원들은 이틀째 빈소를 지켰다.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전 ㈜대우 사장)과 추호석 아주학원 이사장(전 대우중공업 사장) 등은 오전 8시30분쯤부터 빈소를 찾아 상주와 함께 조문객들을 맞았다.
이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문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며 10시부터 11시까지는 입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