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인기 넘어섰다"…외신이 본 펭수 인기비결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19.12.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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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외신에서도 EBS 캐릭터인 '펭수'의 인기를 인정했다./사진제공=EBS해외 외신에서도 EBS 캐릭터인 '펭수'의 인기를 인정했다./사진제공=EBS


해외 외신에서도 EBS 인기캐릭터 '펭수'를 인정하며 인기 비결을 분석하고 나섰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 펭수가 대표적인 K-POP(케이팝)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SCMP는 한국의 밀레니얼(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들이 거대 펭귄 캐릭터인 펭수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펭수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직접 만나 악수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펭수는 실제 사람이 아님에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온라인 구직 홈페이지 인크루트가 조사한 설문에서 BTS를 제치고 최고 인기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동호회인 DC인사이드가 실시한 인기투표에서는 BTS와 유재석을 누르고 18.6%를 득표해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외신은 펭수의 인기 비결로 허스키한 목소리와 기존 관념을 깨는 신선한 행동을 꼽았다. 펭수의 독특한 모습이 한국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밀레니얼들의 취향에 맞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DC인사이드의 인기투표에서 펭수를 뽑은 이들은 펭수의 엉뚱함과 거침없는 입담을 이유로 밝혔다.



펭수는 기존 관습을 가감 없이 비판하고, 스스로가 슈퍼스타가 된 것을 자랑하는데 이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용인되지 않았던 점이다. 그러나 한국의 기성세대에 불만이 많았던 밀레니얼들에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가 됐다.

또한 펭수는 EBS의 또 다른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의 2탄으로 볼 수 있지만 어린이 대신 밀레니얼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밀레니얼들은 펭수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등의 행동력을 보여주고 있어 관련 산업의 파이가 확장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펭수가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아기 상어' 캐릭터 급의 글로벌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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