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11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780,000원 ▼10,000 -1.27%)는 전 거래일 보다 1500원(0.38%) 내린 38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8명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분식회계 의혹 자차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키움증권은 올 4분기 연간 분기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가장 높은 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호적인 환율영향과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1%, 279% 상승한 2164억원, 436억원 달성을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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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장 설립 가능성과 검찰 수사로 주춤했던 수주 활동 회복도 긍정적인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225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이달 3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552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3공장 매출 인식과 수주 정상화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43만원으로 상향한다"며 "검찰 수사가 최종 마무리되지 않은 점은 부담일 수 있지만 실적 고성장과 항체 의약품 수요 증대 기대감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의 판매 승인을 받을 경우 주가 상승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바이오젠은 내년 초 미국 FDA에 아두카누맙의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BLA)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회계분식 이슈는 점진적으로 불확실성 해소단계에 있다"며 "아두카누맙의 FDA 승인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상향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10년 동안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 FDA 승인은 없었다"며 "FDA의 허가가 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실적 상향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