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1분기 반도체·IM 실적개선-키움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2.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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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11일 삼성전자 (77,200원 ▼1,400 -1.78%)에 대해 "디스플레이의 계절적 부진보다는 내년 1분기 반도체와 IM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61조2070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6조4500억원을 제시했다.



박유악·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부문은 시장 일각의 우려를 뒤로한 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LCD 가격 하락과 OLED 가동률 하락이 맞물리면서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반도체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17조1010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2조97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들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출하량이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고, 가격은 당초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비메모리 부문은 EUV 라인 초기 램프업 등으로 인해 예상 대비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4분기 실적추정치로는 매출액은 6% 감소한 8조6660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5330억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측은 "OLED는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LCD 부문의 영업적자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속된 LCD 가격의 하락 때문으로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적자 폭이 축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분기 실적추정치로는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56조3880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6조3120억원을 제시했다.

두 연구원은 "비수기에 접어든 디스플레이와 CE 부문의 실적 하락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 3조1500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5G 스마트폰과 갤럭시 폴드 신규 출시, 주주환원 정책 변화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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