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밤 중에 찍힌 한반도 위성사진을 보고 빛이 보이지 않는 북한을 바다로 착각했다. 또 비무장지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서울을 보고는 "왜 이렇게 북한과의 국경과 가깝냐"고 참모진에게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역 장성이었던 잭 킨 전 육군참모차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주한미군 가족들을 한국에 보내선 안 된다. 군인들만 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자 이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관리는 소개령이 내려지면 미국이 전쟁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으며 한국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가서 소개령을 내려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리들은 이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버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엔 이 명령을 철회했다고 적었다. 이는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백악관의 지시를 무시했던 여러 사례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