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뉴스1) 포토공용 기자 =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박항서 감독은 7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재계약과 관련된 소감 및 각오를 전했다. 박 감독은 이날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했을 때가 떠오른다"면서 감개무량하다는 뜻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기본 2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2+1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U-22)이 10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 축구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대0으로 물리쳤다. 박 감독의 퇴장 속에서도 이뤄낸 완승이었다.
조별리그에서 이미 인도네시아를 2대1로 누렀던 베트남은 전반 초반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 39분 수비수 도안 반 허우(헤렌벤)의 선제골로 1대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주장인 도훙중이 추가골을 터뜨렸고 28분엔 선제골을 넣었던 반 허우가 한골을 더하면서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박 감독의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통일 이후 최초의 4강 진출을 성과를 냈다. 또 작년 12월 스즈키컵에서는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한편 베트남은 앞서 8일 열린 여자축구 결승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첫 남녀 동반 우승의 기록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