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2019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위원장은 10일 한국노총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원한 한국노총 조합원'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현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을 견인하며 100만 한국노총 시대를 열었다는 것으로 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한국노총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 역할을 내려놓을 결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용노조'라는 비판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어용노조란 사측에서 노동자가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해 설립한 노조를 의미한다.
재선 가능성이 높았던 김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차기 위원장 선거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날 한국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정부가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를 왜곡해 시행규칙을 불법으로 개정한다면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