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이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미중 양국이 차관급 전화협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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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5포인트(0.45%) 오른 2098.0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0.75포인트(0.12%) 내린 627.1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94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2억원, 613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다음 날엔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근접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 오는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잇달아 혼재된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는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현재의 고율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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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대중국 관세 부과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미중 양국이 15일까지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예정대로 대중국 추가관세가 부과된다. 미국은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15% 관세폭탄을 발동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글로벌 증시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미중 무역합의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는 비중 확대의 기회로 추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15일 관세가 부과되면 코스피는 2000선 이탈의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추가 관세부과 이후 가중될 경기 불확실성과 미중 간의 무역협상 의지 등을 감안할 때 2020년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의 단기 충격은 전략적 측면에서 비중확대의 기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