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세리 인스타그램
10일 백세리는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나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상하 수직 관계의 관료제 공무원 생활이 적성에 안 맞았다. 우울증도 심해 사표 냈다"며 "오직 돈이 인생의 목표였던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폭력·성추행에 노출돼 자랐기에 뇌 구조가 남들과 좀 다르다. 허드렛일만 골라 노예처럼 일만 하며 자라서 건물주가 되기를 꿈꿨다"며 "방송에서 눈물 흘렸다고 과거 후회하는 걸로 보진 말아달라. 수억을 벌었고 안 쓰고 몽땅 저축했다. 내가 택한 직업,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암 치료 중이시다. 집에서 농사일을 거들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에 억지로 웃으며 일했는데 가족과 교류하면서 성인 배우를 했던 게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다른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백세리는 "유치원생 때 모르는 아저씨에게 끌려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 전 남자친구에게는 심하게 맞아 돈도 다 뺏기며 데이트 폭력을 심하게 당했다"라며 "세상의 99%가 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쪽으로 시선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백세리의 이야기를 들은 이채담은 "이런 힘든 일이 있는 줄 몰랐다. 힘들 때 언제든지 얘기해라. 잠수 타지 말고 나에게 먼저 연락해 달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에 백세리도 "앞으로 더 당당해지고 밝아지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