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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리 "교사 적성에 안 맞아, 성인배우 택한 것 후회 안해'"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12.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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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세리 인스타그램/사진=백세리 인스타그램




백세리가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성인 배우로 활동했던 이유를 밝혔다.

10일 백세리는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나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상하 수직 관계의 관료제 공무원 생활이 적성에 안 맞았다. 우울증도 심해 사표 냈다"며 "오직 돈이 인생의 목표였던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어떤 성인 분야에서 활동했는지 아시는 분들은 다 알 것"이라며 "제 삶을 미화할 생각이 하나도 없고, 자존감도 하나도 없다. 연민도 노땡큐"라고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폭력·성추행에 노출돼 자랐기에 뇌 구조가 남들과 좀 다르다. 허드렛일만 골라 노예처럼 일만 하며 자라서 건물주가 되기를 꿈꿨다"며 "방송에서 눈물 흘렸다고 과거 후회하는 걸로 보진 말아달라. 수억을 벌었고 안 쓰고 몽땅 저축했다. 내가 택한 직업,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세리는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성인 배우 이채담의 눈맞춤 상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세리는 "10년 전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았다가 돈을 벌려고 이 직업을 선택했다.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고 오직 일만 했는데 그게 지금의 나를 발목 잡지 않았을까"라며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더 숨어버린 것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아빠가 암 치료 중이시다. 집에서 농사일을 거들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에 억지로 웃으며 일했는데 가족과 교류하면서 성인 배우를 했던 게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다른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백세리는 "유치원생 때 모르는 아저씨에게 끌려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 전 남자친구에게는 심하게 맞아 돈도 다 뺏기며 데이트 폭력을 심하게 당했다"라며 "세상의 99%가 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쪽으로 시선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백세리의 이야기를 들은 이채담은 "이런 힘든 일이 있는 줄 몰랐다. 힘들 때 언제든지 얘기해라. 잠수 타지 말고 나에게 먼저 연락해 달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에 백세리도 "앞으로 더 당당해지고 밝아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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