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음악서비스 자회사 KT지니뮤직(지니뮤직)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VP(버추얼 플레이, Virtual Play)'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지니뮤직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VP 공개…'탁탁' 치니 '마마무'가 눈앞에=지니뮤직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VP'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VP는 최첨단 ICT와 음악 콘텐츠를 융합한 서비스다.
실제 모습과 화면의 괴리감이 적다 보니 이용자들이 VR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겪게되는 멀미 등의 불편함과 화면을 보는 이질감도 대폭 줄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VR기기를 특별히 조절하거나 스마트폰을 별도 제어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와 눈을 마주치며 공연을 감상하는 기능도 VP에 담겼다. VR기기인 HMD(Head Mounted Dispaly) 윗부분을 두번 두드리기만 하면 화면이 확대돼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가수들과 이른바 '눈빛교환'을 하며 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왼쪽부터 지니뮤직의 조훈 대표, VP 첫 앨범을 출시한 마마무의 문별, 솔라, 알파서클의 신의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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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은 구매한 가수의 VP 앨범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 탈착형 VR기기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후 VP 공연을 볼 수 있다. VP패키지 앨범 판매가는 5만5000원이다.
지니뮤직은 앞으로 가수별 VP 패키지 상품 외에도 케이팝 콘서트나 음악 페스티벌을 VP 콘텐츠로 만들어 전세게 팬들에게 실시간 스트리밍 하는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1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VP 서비스 플랫폼을 별도로 준비할 계획이다.
◇VP로 전 세계 음악팬 공략…CJ ENM와도 협력=지니뮤직은 이날 VP를 앞세워 향후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케이팝 콘텐츠 기업과 협업하고 5G 기반 실감음악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글로벌 케이팝 팬덤 대상의 VP 비즈니스 모델로 전 세계 음악팬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VP(버추얼 플레이, Virtual Play)'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창현기자.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음악 플레이어의 기술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음악 콘텐츠의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 패턴을 변화시켜 왔다"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가상형 실감음악 VP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듣고 보고 실감하는 가치를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