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패션 불모지' 제주 땅 개척…1월 오픈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12.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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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통채널 '더한섬하우스' 3호점 제주시 오라2동에

더한섬하우스 제주점 조감도/사진제공=한섬 더한섬하우스 제주점 조감도/사진제공=한섬


한섬 (20,200원 ▲200 +1.00%)이 '패션 블루오션' 제주도를 공략한다. 제주도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패션, 문화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반면 백화점, 전문매장은 들어서지 않은 지역이다.



현대백화점 (51,600원 ▼300 -0.58%)그룹은 한섬이 내년 1월3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2동에 콘셉트 스토어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더한섬하우스는 광역 상권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한섬의 새로운 유통채널이다. 타임, 시스템, 마인 등 한섬의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취급한다. 이번 제주점은 광주점, 중동점(경기 부천시) 이어 세 번째다.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은 2개층, 1298㎡(약 393평) 규모다. 한섬 브랜드 13개의 남녀 의류, 액세서리 등 100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매장 전체를 갤러리 콘셉트로 구성하는 한편 1층엔 VIP 라운지를 조성한다. 음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휴식 공간이다. 스타일링 클래스, 소규모 문화체험 강좌도 진행한다.

한섬이 제주시 오라2동을 택한 건 고객 수요 때문이다. IT기업, 국제학교 등이 들어서면서 최근 5년간 제주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이고 복합관광단지 건설을 검토하는 등 신흥 상권으로 부상한 곳이다. 공항, 제주 도심과의 교통 접근성도 좋다.

한섬은 제주도 주민은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패션전문 상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취향에 따라 브랜드와 제품을 제안하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도 내외국인 모두에 제공된다. 내국세를 환급해주는 택스 리펀드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이 제주도 안에서 패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점 오픈을 기념해서는 1월5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시그니처 에코백 만들기, 꽃다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섬, '패션 불모지' 제주 땅 개척…1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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