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쳐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성인 배우 이채담이 눈맞춤 신청자로 출연했다.
이채담은 눈맞춤 상대로 전직 배우 백세리를 지목했다. 이채담은 "친한 언니 동생 사이다. 언니가 힘들 때 응원을 해주고 나쁜 마음을 먹지 말라고 얘기해 주는 사이"라며 "하지만 어제까지 연락하던 사람과 하루아침에 단절이 됐다. 번호도 바뀌었다. 은퇴 소식도 블로그 같은 곳에서 봤다"고 전했다.
이어 "아빠가 암 치료 중이시다. 집에서 농사일을 거들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에 억지로 웃으며 일했는데 가족과 교류하면서 성인 배우를 했던 게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다른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백세리는 이채담에게 알리지 못했던 이야기도 고백했다. 백세리는 "유치원생 때 모르는 아저씨에게 끌려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 전 남자친구에게는 심하게 맞아 돈도 다 뺏기며 데이트 폭력을 심하게 당했다"라며 "세상의 99%가 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쪽으로 시선이 변하더라. 그래서 악플을 보면 스스로 제어가 잘 안 됐다"고 털어놨다.
백세리의 이야기를 들은 이채담은 "이런 힘든 일이 있는 줄 몰랐다. 힘들 때 언제든지 얘기해라. 잠수 타지 말고 나에게 먼저 연락해 달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에 백세리도 "앞으로 더 당당해지고 밝아지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