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쳐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성인 배우 이채담이 눈맞춤 신청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눈맞춤방에 도착한 이채담의 눈앞에 백세리가 등장했다. 백세리는 "10년 전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았다가 돈을 벌려고 이 직업을 선택했다.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고 오직 일만 했는데 그게 지금의 나를 발목 잡지 않았을까"라며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더 숨어버린 것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백세리는 "심한 악플이 많이 달렸고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터졌다. 악플을 보며 '난 열심히 연기했는데 사람들은 왜 돌을 던질까'라는 자괴감이 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백세리는 이채담에게 알리지 못했던 이야기도 고백했다. 백세리는 "유치원생 때 모르는 아저씨에게 끌려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 전 남자친구에게는 심하게 맞아 돈도 다 뺏기며 데이트 폭력을 심하게 당했다"라며 "세상의 99%가 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쪽으로 시선이 변하더라. 그래서 악플을 보면 스스로 제어가 잘 안 됐다"고 털어놨다.
백세리의 이야기를 들은 이채담은 "이런 힘든 일이 있는 줄 몰랐다. 힘들 때 언제든지 얘기해라. 잠수 타지 말고 나에게 먼저 연락해 달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에 백세리도 "앞으로 더 당당해지고 밝아지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