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드라마 제작업계 다크호스"-유안타증권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19.12.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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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0일 키이스트 (6,210원 ▼50 -0.80%)를 드라마 제작 업계의 다크호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배우 배용준에서 에스엠엔터테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가 매니지먼트에서 드라마 제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드라마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대표직과 오보이프로젝트의 대표직을 역임 중인 박성혜씨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지난 3월에는 SM C&C의 드라마 사업부문을 양수하고 자회사인 콘텐츠케이도 흡수 합병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스트는 2009년 JYP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해 홀림을 설립한 이후 매년 1∼3편의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내년에는 에스엠그룹 내에서 드라마 사업 일원화 효과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효과로 인해 제작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만드는 한국 드라마 제작사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해당 작품은 글로벌 OTT들의 아태지역 진출 본격화에 앞서 키이스트의 제작 레퍼런스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따.

그러면서 "드라마 제작비 상승과 OTT 증가는 드라마 제작 산업의 헤게모니를 방송사에서 제작사로 더욱 집중시키는 요인"이라며 "키이스트는 글로벌 OTT 경쟁의 수혜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국 제작사 다크호스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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