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 AFP=뉴스1
9일 NHK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18세 이상 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45%였던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p가 오른 37%였다.
벚꽃 스캔들을 둘러싼 아베 총리의 해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71%에 달했다. "완전히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은 단 2%에 그쳤다. 응답자의 53%는 벚꽃을 보는 모임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어떤 나라가 다가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일본" 5%, "한국" 28%, "한일 양국" 49%로 나타났다. 관계 개선을 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도 11%에 달했다.
TBS도 7∼8일 일본 성인남녀 1169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달 조사 때보다 5.2%p 하락한 49.1%였다. 이에 반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p 상승해 47.7%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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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N이 지난해 10월 현재의 여론조사 방법을 도입한 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답자의 67%는 '벚꽃을 보는 모임'이 문제라고 답했고, 아베 총리의 해명에 수긍하지 않는다는 반응은 72%에 달했다. 58%는 벚꽃을 보는 모임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일 관계에 관해서는 일본이 양보하느니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답변이 67%였다. 한국과 일본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유예된 것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0%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반응한 응답자(35%)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