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좌)와 루이스 수아레스(우) / 사진 = 로이터
8일 0시(한국 시각)손흥민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16라운드 토트넘과 번리의 경기서 수비수 8명을 제치고 75m를 질주한 후 멋진 골을 터뜨렸다. 경기를 관전하던 팬들을 벌떡 일어나게 만든 '세기의 골'에 영국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호주의 축구 영웅 해리 키웰 등 축구 각계의 인사들이 "손흥민의 골은 월드클래스"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같은 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도 엄청난 골이 터져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8일 05시(한국 시각)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 라 리가 15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의 경기 중 전반 42분 수아레스는 팀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던 중 백힐(Back heel·뒷발)로 찍어차는 묘기에 가까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백힐 슈팅은 위력도 떨어지는 슈팅인데다가 수비수에 가려 골대도 보이지 않았던 위치여서 더욱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브라질의 축구 전설 호나우두에 빗댄 '손나우두'손흥민의 골과 수아레즈의 '진기명기'슈팅 중 어느 골이 푸스카스상에 적합한지 인터넷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 한 축구팬은 "수비수를 8명이나 뜷고 골을 성공시키는 것은 마라도나 같은 '전설'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손흥민을 지지했으며, 바르셀로나의 한 팬은 "뒤꿈치로 찍어차 공이 휘어진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일이냐"라며 수아레스에 한 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