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종합청렴도 1등급 '강원' 유일…서울은 3등급(종합)

뉴스1 제공 2019.12.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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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최하위 5등급에서 2계단 상승
조희연 "신뢰받는 교육청으로 거듭나겠다"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강원도교육청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최하위 5등급을 기록했던 서울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3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제도는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국민, 내부 소속직원, 전문가?업무관계자 등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해당 기관의 부패발생 현황을 종합해 청렴수준을 진단한다. 청렴도 평가는 1~5등급으로 구분하고 4등급이면 사실상 '미흡'으로 판단한다.

올해 교육청 평가에서는 종합청렴도를 비롯해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평가에서 2등급씩 오른 서울시교육청이 눈에 띄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청렴도 측정 결과, 강원도교육청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경남·대구·부산·울산·제주교육청은 2등급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종합청렴도로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지만 올해 2등급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를 비롯해 광주·세종·전남·충북이 같은 3등급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한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는 2014년과 2017년 4등급을 제외하고는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평가에서 등급이 상승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최하위 5등급을 받았던 외부청렴도에서도 2계단 올라간 3등급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는 해당기관과 업무를 진행한 국민이 평가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집중비리 신고기관을 운영하고 특정감사 등 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현장중심 청렴정책을 추진해 고객만족을 이끈 점이 외부청렴도 상승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강원·경기·광주·인천·전남·제주·충남·충북교육청도 외부청렴도에서 3등급을 기록했다. 1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없었고 경남·대구·부산·세종·울산교육청이 한 단계 높은 2등급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의 내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이었다. 울산·인천·전남·충북도 3등급을 받았다. 강원·경기·대구·부산·전북·제주·충남교육청은 한 단계 높은 2등급이었고 1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없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문가와 정책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지난해보다 2계단 뛰어올라 강원·경북·대구·부산교육청과 함께 2등급을 기록했다.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책고객 평가에서 1등급을 기록한 교육청은 없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렴이미지 개선을 위해 학부모 대상 청렴연수를 실시하고, 퇴직한 공직자와의 부당한 사적 접촉을 제한하는 등 반부패청렴대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평가부터 기관별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기관별 청렴도 점수를 공개하면서 지나친 순위 경쟁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올해 평가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서울의 환경적 특성과 약점을 극복하고 더욱 노력해 신뢰받는 서울시교육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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