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금리 하락…"12월 FOMC 금리동결 가능성↑"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2.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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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물 금리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고용지표 호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18%포인트 내린 1.412%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23%포인트 내린 1.488%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016% 내린 1.664%, 20년물은 0.015%포인트 내린 1.612%로 장을 마쳤다.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 무역 관세 부과 여부를 앞두고 채권시장도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는 시기다.

금리는 대외 이슈나 통화정책 기대 변화에 따라 등락이 거듭되고 있지만 미국 경기 개선으로 연준이 상당기간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의 11월 고용지표는 지난 1월 이후 10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26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로, 고용 호조와 소비 개선이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는 오는 12월 FOMC와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 금리인하 기대 약화, 연초 채권발행 증가 등에 따른 금리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금리 하락의 제약과 높지 않은 자본이익 기대 등을 고려할 때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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