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또 고배 박건우-5위 전준우', 'GG 외인 차별 논란' 이번엔 없었다

스타뉴스 코엑스(삼성동)=김우종 기자 2019.12.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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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좌)와 전준우. /사진=뉴스1박건우(좌)와 전준우. /사진=뉴스1


이번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외국인 선수 차별은 없었다.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총 28명이 경쟁을 벌인 가운데, 이정후와 샌즈(이상 키움) 그리고 로하스(KT)가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 유효표(총 투표인단 375명) 347표 중 이정후가 315표, 샌즈가 211표, 로하스가 187표를 각각 획득했다. 그 뒤를 이어 박건우(두산)가 93표로 4위, 전준우(롯데)가 46표로 5위에 각각 자리했다.

늘 논란이 있었던 외국인 선수 차별 논란은 없었다. 박건우가 4위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박건우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 10홈런 64타점 83득점 장타율 0.465, 출루율 0.397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3실책만 범하며 0.988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보살도 2개나 얻어냈다.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활약도 인상 깊었다. 특히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9회 1사 2루 상황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눈물을 훔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하는 극적인 안타였다.

세이버 성적에서도 다른 외야수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성적을 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4.68을 기록, 후보들 중에서는 샌즈(6.16)와 로하스(5.49), 이정후(4.88)에 이어 4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늘 골든글러브와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2017년이 아쉬웠다. 당시 타율 0.366, 20홈런, 78타점, 91득점을 마크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외야수 중 3위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버나디나(당시 KIA)보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에서 앞섰으나 5위에 그쳤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가 외야수들 중 2위였으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18 시즌에는 타율 0.326, 12홈런 84타점 79득점을 올렸고, 올해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도 황금장갑과 다시 한 번 연을 맺지 못했다.

전준우 역시 5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준우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22홈런, 83타점, 85득점, 장타율 0.481, 출루율 0.359를 마크했다. 4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수비율 0.984를 마크했다. 안타 6위, 홈런 공동 6위, 득점 10위, 타율 16위에 각각 자리했다. 지난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었으나, 올해는 아쉽게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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