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정부 이달 말이면 끝나…'공범' 되지 말라"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2019.12.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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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통해 文정부 맹비난…"몰역사적이고 자유 침해한 독재정부"

임기종료를 이틀 앞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임기종료를 이틀 앞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65)이 문재인 정부를 "이달(12월)말이면 끝날 반역사적이고 극단적인 정부"라고 맹비난했다.



9일 김 전 위원장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신형 독재를 향한 반 역사적 행보, 그 누구도 따라 갈 이유 없다"라는 글을 올리고 "총선 전 3개월인 내년 1월부터 청와대는 힘을 쓸 수 없고, 총선 후에는 새로 당선된 여당 의원들이 청와대보다 대선 주자를 향해 달려가게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이 대선을 향해 가게 되면) 이들은 청와대보다 민심을 따르게 된다. 이래저래 한쪽 극단으로 흐르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올해 말로 끝날 것"이라면서 "선의의 여당 의원들에게 묻는다. 이렇게 생명을 다 한 문재인 정부의 반역사적인 의지를 받들 이유가 있는 것인가. 그래서 연동형비례대표제와 공수처 법안 등 '역사의 단두대에 오를 법안 처리의 공범이 되어야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3가지 실책을 거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첫째로 드루킹 사건과 울산 등 지방선거에서의 권력적 개입을 들 수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파괴행위로, 가치와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둘째로는 '시민 개인의 삶 곳곳에서 일어난 자유권과 자율정신 억압'을 들었다. 세 번째로는 김 전 위원장은 '권력의 영속화(영원히 지속되는 것)를 위한 잘못된 일들의 획책'을 주장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글. 문재인 정부의'실정'을 비판하며 "이달이면 끝날 정부"라고 맹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 사진 = 김병준 페이스북 갈무리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글. 문재인 정부의'실정'을 비판하며 "이달이면 끝날 정부"라고 맹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 사진 = 김병준 페이스북 갈무리
김 전 위원장은 이들 3가지 원인을 근거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법안'등이 신형 독재국가를 만드는 수단이라고 봤다. 김 전 위원장은 "하나같이 반역사적이고 몰역사적인 일이다. 모든 시도들은 반드시 역사의 단두대에서 단죄될 것"이라면서 "역사는 이 모든 것을 시도한 정부를 민주주의와 자유권 확대의 역사에 침을 뱉은 정부로 기록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은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일례로 배임죄를 보더라도 다른 나라같으면 기업 자율에 맡길 일을 검찰이 개입한다. 그러다 보니 검찰의 힘이 강해지고 그 위에 정치·경제권력이 올라타며 이 모양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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