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사진제공=Kt
◇KT 지배구조위, 회장 후보군 9명으로 압축…12일 명단 공개= 9일 KT에 따르면, 지배구조위원들과 일부 KT 이사진들이 서울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6일부터 진행한 회장 후보자 평가 내용 등을 공유했다.
KT 한 이사는 이날 간담회 직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늘 만남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사들도 있어서 정식 이사회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다"며 "지배구조위가 압축한 후보들 중 '다크호스'로 불릴만한 인사는 없어 보인다. 12일 이사회 직후 자신의 이름이 공개되는 걸 허락한 후보의 명단만 공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오늘 간담회에서 일부 보완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변수는 있다. 최종 결종은 12일 이사회가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거 KT 출신 인사 중에서는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부 출신 인사인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회장후보심사위서 2~3명으로 더 줄여…이후 이사회가 1명 선택= 1차 관문을 통과한 9명의 KT 차기 회장 후보들은 앞으로 8명의 사외이사와 1명의 사내이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심사위의 2차 검증을 받게 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하게 될 이사회는 사외이사 8명과 사내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중 1명인 황창규 현 회장은 최종 후보 선출 과정에 개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또 다른 사내이사이자 차기 회장 후보군인 이동면 사장도 2~3명 후보군에 본인이 포함될 경우 회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회장 후보군 선발 절차가 더 남아있는 만큼 연내 최종 후보 1명 선출하려던 계획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김대유 KT 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은 "연내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선발하려던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