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자회사 우리엔, 동물용 CT 본격 출시…"사업확장 속도"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2.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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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투자유치…동물병원 의료기기부터 의약품까지 전 서비스 제공"

레이언스 자회사 우리엔, 동물용 CT 본격 출시…"사업확장 속도"


동물용 영상장비·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엔은 동물병원 전용 CT(컴퓨터단층촬영)를 출시하고, 100억원을 투자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엔은 지난 11월 유럽 최대 동물의료 전시회인 '런던 벳 쇼(London Vet Show)'에서 동물병원 전용 CT와 치과용 파노라마 장비를 선보였다. 우리엔의 동물병원 전용 CT '마이벳 CT i3D(MyVet CT i3D)'는 동물의 암, 종양까지 진단 가능해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재 동물전용 CT가 없어 일선 동물병원에서는 고가의 인체용 CT를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초부터 북미, 유럽, 한국 등에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물병원 전용 장비라는 강점을 살려 세계 동물용 영상장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엔은 또 국내 동물병원 솔루션 기업 1위로서 성장성을 인정받아 최근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우리엔은 동물병원 사업을 시작한 후 1년여 만에 관련 기업을 인수하고,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모기업 레이언스 (8,600원 ▲50 +0.58%), 관계사 바텍 (29,600원 ▲150 +0.51%)과 협업해 단시간에 동물 전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앞으로 우리엔은 제품,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동물병원 전용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물병원에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의약품 등을 모두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강화한다. 혁신 의료기기를 해외에 출시해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에서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내년에는 핵심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와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고석빈 우리엔 대표는 "우리엔은 다수의 수의사 고객, 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SW, 의료기기, 약품 등 동물병원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내년에는 글로벌 동물의료기기 시장 공략과 플랫폼 기반 사업 다각화 속도를 높여 동물병원 1위 솔루션 사업자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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