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NHK 캡처) © 뉴스1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간부는 9일 "서해발사장은 이전에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나 미사일용 엔진 실험 등이 이뤄졌던 곳"이라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실험을 한 것으로 보고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방과학원이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엔진시험을 했을 수 있다"는 등의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10월 초 스웨덴에서 열린 비핵화 관련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을 향해 "올 연말까지 대북 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미국 측은 '시간 제약을 두지 않고 북한과의 대화·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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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 발사 등 더 도발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라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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